지난 5월 14일 뉴욕 불광선원(회주 휘광스님)에서 마라톤 스님으로 유명하신 마하 붓다사 주지 진오스님의 특별법회를 봉행했다.
마하 붓다사 진오스님은 달리는 스님으로 유명하시다.
법당 대신 길위를, 목탁대신 운동화를 선택한 남다른 구도의 길을 가시는 스님 답게 약간은 색다르게 법문을 시작하셨다. 법문을 하시기 전 “목탁새”라는 노래를 들려 주시고 불자들과 같이 부르시면서 우선 노래를 통해 불법을 전해 주셨다.
스님이 마라톤을 하게된 계기는 처음에 교통사고로 뇌의 3분의 1을 잃은 “토안” 이라는 베트남 이주 노동자를 돕기 위해 시작하셨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그 이후에 사회에서 소외된 이주노동자, 다문화여성, 탈북청소년을 돕기 위해 계속해서 달리고 계신다고 하셨다. 이후 일본, 독일, 베트남등 많은 곳을 달리시고 자비의 손길이 보다 확대되어 베트남 현지의 학교 화장실 건립을 위해 또 달리고 계셨다. 또한 미국에서 마라톤을 도전하시는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머리로 하는 자비보다 몸으로 행하는 자비가 더 어렵다’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시고 계시는 스님의 법문에 많은 뉴욕 불광선원 불자들은 부처님의 넓고 깊은 자비심에 대한 감동을 다시한번 느꼈다.